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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BS 2018.10.15
'서울, 시간을 품다' 231회: 붉은 벽돌의 열린 공간 "구 샘터사옥"링크 복사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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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종 문화가 그려지는 대학로에는 붉은 벽돌로 둘러싸인 옛 건물들이 있다.
그중 지하철 역사를 나오면 마주하게 되는 공공일호는 대학로의 시작이자 상징으로도 자리매김했다.
대학로가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되기 시작할 당시 세워진 붉은 벽돌 건물의 효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.
1970년대의 동숭동 일대는 관악캠퍼스로 옮기기 전의 서울대학교가 자리했고, 그 주변은 허허벌판이었다.
서울대학교의 캠퍼스 이전 결정과 함께 이곳엔 아파트 건설이 예정되었다.
하지만 많은 사람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은 취소됐고, 남다른 뜻을 가진 새 주인을 맞으며
이 터의 변화가 시작되었다.
대로변과 이면 도로를 이어 누구나 지나갈 수 있고
누군가를 기다리거나 갑작스러운 비를 피할 수 있는
대학로를 찾은 모두를 위해 열린공간으로 공공영역에 대한 깊은 배려가 담겨있는
대학로의 대표공간으로 자리했다.
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화장실 등 당시 샘터 사옥은
이윤보다 공익을 생각한 공간으로 운영되었다.
기존의 쓰임새를 그대로 유지한 곳도 있지만
나머지 층은 다채로운 열린 공간으로 변모했다.
설계 때부터 공공을 배려하고자 했던 샘터 사옥은
약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정신이 지켜지고 있다.
더불어 좀 더 나은 공간을 위한 현시대의 고민이 더해진 지금
대학로의 상징으로서 이곳의 가치는 더 빛나고 있다.
전체 영상: https://youtu.be/zjNEejjJinc